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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정 부산진구의원 후보 “사람 사는 동네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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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정 부산진구의원 후보 “사람 사는 동네 만들고파”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5/23 16:07 수정 2018.05.24 10:16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가슴에 남아있다 생각한다. 그분이 만들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고 싶다. 부산의 중심구인 부산진구에서 먼저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 구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뉴스프리존은 23일 오전 11시 송만정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 나선거구 구의원 예비후보를 만나 출사표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로 이날 만난 송만정 예비후보는 노무현 재단에서 활동 중인 ‘자칭 노빠(노무현에 빠진 사람)’라고 당당히 밝히며 신념을 확고히 전했다.

송만정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시작으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운영위원과 진구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동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 예비후보는 부산 나들가게 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04년부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동네슈퍼를 경영하며 지역상권이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뚜렷하게 봤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뜻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송만정 예비후보는 그간 시민사회 활동 및 민주당에서 활동해오다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 처음 구의원 선거 후보로 나섰다.

그는 부산진구 나선거구(양정 1·2동, 초읍동) 구의원 예비후보로 서민경제와 지역상권역량 강화를 위한 재래식 상품권 도입과 부산 내 최저 출산지역인 부산진구의 대책마련을 위한 출산장려금 인상 등의 정책을 내세웠다.

이날 만난 송 예비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고 밝히며 “그분이 만들고 싶어 했던 진정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뜻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과정은 공평하고 결과는 공정한 사회를 부산진구에서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진구 나선거구 다수당이 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부산진구 나선거구는 부산진구 내 유일한 3인 구의원 선거구다.

▲ 송만정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 나선거구 구의원 예비후보 / 사진=변옥환 기자

다음은 송만정 부산진구 나선거구 구의원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전문.

 

Q. 이번이 첫 구의원 선거이신데 출마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

-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제 가슴에 있다. 그분이 만들고자했던 사람 사는세상을 만들고 싶었고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젊은 시절부터 못하게 된 장벽이 있다. 가정사나 사회적인 스펙 때문에. 부족하고 더 잘하는 이들이 있으니 (정치에 대한)꿈이 있더라도 접고 살아왔다.

그런데 작년 11월에 계기가 된 게, 선거판에 바람이 불며 정치적 지향이 기울어지는 영향이 있었다. 그 얘길 하니 그 전까지 집사람이 반대하다가 “이번에 당신이 출마해보지” 그 말에 용기를 얻게 돼 출마를 결심했다. 애들도 다 컸고 평소 갖고 있던 정치적 꿈도 (생각났다). 지역주민을 위하는 것.

가장 큰 동기는 우리 부산이 옛날 일방적으로 보수적인 표밭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정말 수구적인 기득권 지방토세력과 중앙세력이 결탁된 정치권력에 사람들이 무조건 지지했다. 이를 타파하고 싶었다.

그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뿌리를 완전히 내려야한다 본다. 아직 뿌리를 완전 내린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이런 옛날부터 가진 정치적 소망을 이루고 싶다. 그 씨앗에서 옥토가 되면 후배들을 키우고 다시는 반민족적인 이런 정치행태가 부산에 뿌리박지 않도록 하고 싶다. 그게 오랜 소망이다.

구의원으로서 너무 거창할지 몰라도. 하나의 길이 여러 갈래가 될 수 있고 그 길이 모여 큰 길이 될 수 있듯 작은 길이라도 구의원으로서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고 감사하고 이러면 민주당을 믿어주지 않겠나?

‘민주당 구의원 정말 열심히 하더라. 우리가 그동안 속았구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싶다. 제가 인정받으면 민주당이 인정받고, 당이 인정받으면 앞으로 정치적 토양이 민주당의 지지가 영속적으로 쌓아질 것이라 본다. 그런 책임감이 항상 내제돼 있다.

 

Q. 이번에 구의원이 된다면 가장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 부산진구가 출생률이 아주 낮다. 다른 구에 비해. 노인 유입인구는 제법 있다.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살기 좋고 노후생활하기 좋고 하니. 다만 우리 신생아 출생률 너무 낮다.

국가경쟁력도 그에 달려있다 생각. 일본도 출생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인력을 못 구해 난리지 않는가. 출생률이 낮다 보니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더 떨어지게 될거고. 또 제 3국의 사람을 데리고 올거고, (그렇게 되면) 이질적 문화에서 오는 갈등도 생길수도 있다.

그래서 출산을 많이 장려해야한다. 출산장려금을 법적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 젊은 부부들에게 애 키우는 문제만큼은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신생아 출생장려금 대폭인상을 제일 첫째로 잡고 싶다.

복지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금 부산 나들가게 부의장을 맡고 있는데 서민경제 너무 먹고살기 힘들다. 대외적문제도 있겠지만 우리 서민들은 석유값 물가 오른다 해도 피부에 와 닿는게 제일 중요하다. 오늘의 수입이 중요하고 그래야 애들을 키우고 한다. 현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적인 욕구를 충족 못하고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부산시 자체에서 만든 재래식 상품권이 있는데 그것을 특약화해서 진구만이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만들고 싶다. 서울의 경우에도 구 단위로 그렇게 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 지역 소상공인들만 사용할 수 있게 말이다. 일종의 동네상품권이다. 동네 이마트나 부전시장이나 해운대나 백화점에서는 못쓰고 우리 동네에서 쓸 수 있는 그런 상품권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Q. 전체적인 공약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린다.

- 크게 다섯가지가 있다. 서민경제 송송, 교육 송송, 교통 송송, 복지 송송, 생활안전 송송.

서민경제 송송은 패밀리 요금제를 도입해서 가족에 대한 자녀를 동반하면 대중교통 주차시설, 문화시설을 입장할 때 할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 부산상품권을 도입, 동네 주민들에게 발행해 사용해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교통 송송은 우선 부전역 환승센터를 개발하겠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지가 되다보니 부전역 환승센터를 통해 모든 길이 부산진구를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민영주차장 설치를 확대 하고 싶다. 또 버스안내판을 추가 도입해 나가겠다.

복지 송송은 실직 가정에 수당을 지급하고 싶다. 40~50세에 아이들 키우는 문제도 있는데 지방정부에서 신경써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실직가정에 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공약. 또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하겠다. 어린이집이 너무 부족하다.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데 의회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위탁 시 관리감독도 잘하도록 해야 한다. 또 기존경로당이 없는 곳도 많다. 너무 좁아서 채 10평도 안되는데 어르신들이 10명씩 20명씩 앉아계시는 환경도 있으니 경로당을 넓히고 싶은 게 복지정책의 하나의 목표다.

교육 송송은 방범취약지역에 자녀들이 안심하고 다닐만한 장소가 되도록 CCTV를 확충해 안전한 골목길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또 ‘천원의 아침밥’ 급식을 해보고 싶다. 이는 교육청과도 연계돼야겠지만 초·중·고등학생 아침식사를 간단히 요기할 수 있도록 지원해보려 한다. 또 양정, 초읍동에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싶다.

생활안전에 대한 공약목표로 미세먼지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이는 예산을 따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불유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늘일 땐 늘이는 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구청에서 치적쌓기 위한 예산 사용을 감시견제하며 필요한 예산을 쓰고 싶다. 미세먼지 예측시스템 구축과 경보 시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불법 전단지 없는 거리를 만들고 싶다. 중소상공인들이 장사하는데 불편한 게 많다. 불법 전단지 회수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다.

 

Q. 노무현 재단 출신인데 후보가 꿈꿔온 이상이 있다면?

- 제가 ‘정치를 해봐야겠다’ 결심을 굳힌 것 중 그 밑에 깔려있는 건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 그게 가장 근본이다. 많이 가진 이나 덜 가진 이나 차이점은 생기겠지만 이를 등가식으로 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삶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 이것이 가장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소망을 정치인으로 들어와 이루고 싶다.

불의와 불법과 타협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하는 그런 거짓말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청춘들이 결혼해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말이다.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무조건적인 평등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강조한 ‘과정은 공평해야하고 결과는 공정해야’ 한다. 최근 채용비리와 같은 불법이 얼마나 많나. 이는 고쳐야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고쳐줄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해야하고 발 붙히지 않도록 행동해야한다. 지방적폐와 쌓이고 쌓인 적폐들을 걷어내는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홍보용 포스터 / 사진=송만정 예비후보 사무실

Q.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의 횡포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는데 후보가 당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 정당인으로서 제일 먼저 가져야할 것은 당에 대한 충성심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당의 정당정책에서 나온다. ‘이 당이 무엇을 추구하는가’ ‘그 이념이 나에게 맞나’ 이에 대해 정당인은 책임질 의무가 있다 생각한다.

부산진구가 3인선거구제인데 여기서 다수당이 되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2명이 돼야한다. ‘1-가’가 돼야하고 저는 후순위인 ‘1-나’를 받았다. 물론 현실적으로 1-나가 당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통상적으로 1-가를 70% 정도 찍어주고 묻지마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구의원의 경우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찍는 경향이 아직 남아있다.

이를 개인기량으로 극복해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반드시 당선되도록 하겠다. 부산진구의회와 구청장이 당선돼야 다수당이 돼 정확한 정책을 집행할 수 있고 구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 수 있다. 이게 정치인의 역량이고 꿈 아니겠나.

부산 전체에 사상 최초로 다수당이 되면서 지방정권을 탈환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를 탄탄히 지킬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산진구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문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 민족의 성공이라 믿고 있다. 김정은과 문 대통령이 잘돼고 한미, 북미정상회담도 잘돼서 한민족으로서 부흥할 수 있는 원대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지방정권을 잡아야한다고 본다. 가장 기초적인 구의회를 잡아야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겠나.

 

Q. 송만정 후보의 정치 철학은?

- 사람사는 세상이 제일 키 포인트. 웃고 즐기고 행복하게 사는게 사실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꿈이다. 사람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하고 그러면 국가가 즐거운 것이다. 돈이 있다고해서 만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중심이 돼야 모든 것을 해갈 수 있다 생각한다.

저는 제 성향이 유쾌하고 상쾌한 긍정적인 인생관을 갖고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다. 이 또한 정치에 접목했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고 연결되고 소통하고 그게 곧 정치라 생각한다. 이 정치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것. 가만히 있는 분을 함께 가자고 독려 응원하고 어려운 게 뭔지 물어보고 해결해주는게 정치라 생각한다.

다만 일부 정치권은 기득권과 결탁해 자기 치부만 챙기는 현실적인 정치인들 너무 많다. 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주민과 소통해야한다고 본다. 정치를 비난만 하지 말고. 그 중에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분이 있다면 리더로 만들어 일을 시키고. 제가 구의원이 되고나서 또 어떤 정치인의 길을 걷는 이가 있다면 그가 나쁜길로 가지 않도록 주민들이 만들어주자. 비난만 하고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생활정치를 같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좋은 사회, 동네, 국가가 된다고 믿는다.

정치는 함께하는 것이다. 혼자하는 게 아니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소통해야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사진=송만정 예비후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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