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도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28일 오후 2시 서병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지방선거 합동 공약발표회에 참여해 지역 내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서병수 후보는 제일 먼저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서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부산지역 결혼자금을 지원하는 ‘아이맘플랜 플러스’ 공약을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결혼하는 모든 분들에게 500만원을 지원하고 3년간 부산에 살면 금액을 돌려받지 않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전문가들이 조사해보니 결혼하면 아이는 낳게 돼 있다. 결혼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서 후보는 부산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하도록 하겠다. 또 교통소외지역에 도시철도 및 트램을 확대 도입하겠다”며 “부전동과 사상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센텀시티에 공항터미널을 건설하겠다. 이로써 부산시 동서남북 어디든 50분 이내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병수 후보는 부산지역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부산 항만 미세먼지 대책으로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설치하겠다. 또 산업단지 내 스모그프리타워를 구축하겠다”며 “지역에 1000만 그루 나무를 심고 도로변 미세먼지 포집 장치를 설치하겠다. 또 시내 어린이집 보육실과 경로당 일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서 후보는 향후 공약이행을 위해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직전에 시장으로 활동해와서 틈틈이 지역현황을 봐왔다”며 “인지하고 있는 문제도 있고 아직 숙지 못한 것도 있다. 지역별 현황을 잘 정리해 부산발전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끝장토론’ 거부에 대해 서 후보는 “부산시장을 하려고 나서는 분이 부산시민에게 자기의 정체성과 공약을 떳떳이 내놓고 보여줄 수 없다면 시장 후보로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일전에 약속돼있던 계획을 취소하는 건 만일 부산시장이 되고 나서도 수많은 약속을 뒤엎을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이 잘 판단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 측은 서병수와 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후보가 ‘가덕도 추진에 실패할 경우 시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우선 가덕도 신공항 공약 폐기에 대해 해명 및 사과부터 하라. 그 부분에 대해 해명을 내고 끝장토론을 요청하라”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