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트레킹 아시안게임’이라 불리는 아시아 걷기총회(ATC-Asia Trails Conference)를 내년도 부산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지난 28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대만 천리 트레일 협회 등 5개국 19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 걷기 네트워크(ATN-Asia Trails Network) 임시총회에서 내년도 ATC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대만에서도 내년도 걷기총회 유치에 관심을 표했으나 부산이 내년도 총회를 유치하는 수확을 얻었다.
ATC는 지난 2014년 산책로 현안과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 발전을 위해 설립된 아시아지역 민간단체 회의다. 단체는 대만,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 5개국 20개 회원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홀수 해마다 아시아 걷기총회를 열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부산시가 ㈔걷고싶은부산과 함께 민관합동 유치준비단을 구성해 지난 2년여간 줄곧 물밑작업을 해온 노력이 유치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9 부산 ATC는 ‘길, 아시아와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0월, 3일간 해운대 벡스코와 전 구·군 갈맷길에서 5개국 20개단체 1000여명의 트레일(산책로)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도 부산 ATC에는 ▲ATC 컨퍼런스 ▲ATN총회 ▲아시아워킹페스티벌 ▲갈맷길 전 구간 동시 걷기 ▲어촌주민과의 어울림 한마당 ▲갈맷길에서 놀자 등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ATC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 세계걷기총회(WTC-World Trails Conference) 유치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도 대회가 걷기코스를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명소와 연계해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부산을 아시아 길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