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을 둘러싸고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시민공원 인근 주요도로명을 센트럴시티로 바꾸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시민공원 주변 주요 도로명을 ‘센트럴시티로’로 개명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올바른 절차를 거쳐 개명하겠다고 30일 공약했다.
서은숙 후보는 지난 15일 센트럴시티로(路) 개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센트럴시티로 시민추진위원회 대표단은 “부산시민공원 조성과 인근 재개발로 인해 과거 지명을 기준으로 만든 도로명이 오히려 많은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도로명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민공원 주변은 시민공원의 변화만큼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공원 인근에 초고층 아파트단지들로 재개발이 마쳤거나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산진구의 대표적인 주거단지가 되고 있다”며 변화에 걸맞은 도로명 개명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인근 도로명은 현재 시민공원로, 범양로, 범전로, 양성로, 동평로, 새싹로 등으로 나눠져 있다.
30일 만난 서은숙 후보는 “부산진구가 여태껏 낙후된 주거지역이 많았지만 재개발이 끝나고 도로명주소 개명을 추진하면 진구의 위상이 해운대구 센텀시티 못지않게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센트럴시티로 개명 추진위원회 최민석 위원장은 “현재 부산에 센텀시티, 마린시티, 용호동메트로시티, 명지오션시티가 핵심 4대 시티”라며 “도로명 개명 시 부산진구에 다섯 번째로 ‘시티’가 조성돼 새로운 핵심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은숙 후보는 최민석 위원장의 뜻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당선 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지자체별로 공청회를 통해 민주적 의견 수렴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 인근 재개발 사업으로 지정된 재정비촉진 3구역은 지난해 9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돼 총 공사비 1조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부산진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으로 지역 내 편의 시설 및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