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남=안기한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는 31일 선거운동 첫 공식일정으로 진주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발전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김 후보는 경남을 글로벌 창업 전진기지로 키울 ‘스테이션G’를 구(舊)진주역 부지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션G(경남의 영문첫자)는 프랑스가 스타트업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창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F’를 기본모델로 한 것이다. 김 후보는 “구 진주역사 부지의 한 지붕 아래 창업생태계를 모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창업 중심이자 경남형 창업·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스테이션F(약 3만4천㎡)도 세느강 근처에 있는 1920년대 철도차량기지 건물을 개조하여 스타트업 1,000개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고, 현재 세계 최대의 벤처기업 육성 캠퍼스로 자리 잡고 있다. 스테이션G도 구(舊)진주 역사 부지에 세워지며 진주 남강 근처에 위치할 계획이다.
김태호 후보는 “스테이션G의 부지는 현재 폐역이 되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구진주역 부지를 최우선 후보지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와 경남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션G 운영방식에 대해서 김 후보는 “한 지붕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숙소도 마련하여 타 지방과 해외의 창업가들이 진주로 몰려오도록 할 것이다”며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대폭 늘리고 투자·협업 기회를 넓혀 주면 진주가 세계적인 청년 창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와 함께 2020년 남해안 고속화열차(NTX) 운행과 남부내륙철도(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김천) 조기 건설로 수도권과 남해안·경남전역 사이의 시간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타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남해안 고속화철도는 복선구간인 경전선 구간과 2020년 개통될 부산-마산역 구간에 고속화열차(EMU250 모델 등)를 조기 운행함으로써 진주-마산-창원-김해공항 구간을 30분내 연결하려는 김태호 후보의 핵심공약이다.
김태호 후보는 진주지역의 주요공약으로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연계한 산업기반 구축,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적 진행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초전 신도심 조성, 상평동 등 원도심 재생과 상평공단 활성화 등에 행・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투입해서 진주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또, 진주에 공무원연수원을 새로 건립하고, 제2 금산교 건설 및 도로 확포장, 도립예술단 창단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365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농업부문에 대해서는 기후대응 작물 연구・특화 작물 생산단지 조성 지원과 귀농・귀촌 지원 강화, 6차산업화(생산+가공+체험)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보건소 인프라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통합 보건 의료 체계'를 구축해서 취약 계층의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부경남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 후보는 “위기일수록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 지난 야당 지사 시절에도 땀으로 경남의 땅을 적시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진주가 주축이 된 경남형 일자리창출 모델로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진주의 역동적 에너지가 서부경남 전역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