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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일본 방문..'한일 합의 무효' 주장..
사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일본 방문..'한일 합의 무효' 주장

박은지 기자 입력 2016/01/25 17:08
"日총리가 우리 앞에서 사죄해야지"

지난해 말 한일 간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찾았다.
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내달 1일까지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피해 증언 활동을 하기 위해 오늘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25일 일본에 입국했다.

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오른쪽), 강일출(89) 할머니가 내달 1일까지 도쿄,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피해 증언 활동을 하기 위해 25일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모습이다.
공항에서 이옥선 할머니는 "원래는 (일본 정부 측이) 피해자 앞에 와서 사죄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협력(합의)은 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사죄를 해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해야지"라며 "일본의 책임자가 와서 자기들 잘못을 뉘우치면 우리도 관대하게 처리할 텐데 너무 이렇게 하니까 할머니들은 감정만 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가 안 죽고 살아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당했어도 후세는 안 당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안 당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두 할머니는 내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 의원회관에서 한일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이어 오후에는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피해 참상을 증언할 예정이다.

27일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회관에서 증언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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