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간의 공방전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는 5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서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 4일 제안한 공명선거에 대해 “협약이든 맹약이든 얼마든지 하자”고 답했다. 반면 “그 전에 오 후보야말로 공명선거 협약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라고 비판했다.
서병수 후보는 역으로 오거돈 후보가 공명선거를 흐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 후보는 “부산시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시장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온당한 검증절차를 ‘유언비어’라고 비방하는 선동이 공명선거인가”라고 오거돈 후보를 비판했다.
서병수 후보는 그동안 제기한 문제에 대해 가짜뉴스가 아니라 후보 검증절차의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배후지 12만평 투기 의혹, 미공개 내부정보 이용한 주식매각 의혹, 엘시티 첫 200억 대출 때 BS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직, 최저임금의 1350배를 받은 사외이사 보수 등 상대 후보의 정당한 공개질문에 당당히 해명하면 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오 후보는 한 달 전부터 확정된 지난달 29일 언론사 공동주최 생방송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못 나간다’며 헌신짝 버리듯 약속을 파기했다”며 “토론회 거부가 공명선거인가.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오거돈 후보가 밝힌 향후 가짜뉴스에 대한 강경한 법적대응에 대해 서병수 후보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서 후보는 “없는 사실을 지어서 얘기한 게 아니다”며 “세간의 의혹들, 검증받아야 할 것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등의 법상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인 ‘공개 건강검진’에 대해 서 후보는 이날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서병수 후보는 “공개 건강검진을 오 후보가 받아들였지만 저는 의미 없다 생각한다”고 입을 땠다.
서 후보는 “검진받는 모습만 언론에 나올 뿐 결과는 선거 막바지 혹은 끝나서야 나올 것”이라며 “차라리 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내역 등 지난 10년간 진료나 약을 받은 내역을 비교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