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3개월 동안 벌써 6번째다.
26일 저녁 8시쯤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마곡 철교 부근에서 44살 이 모 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차량 문이 녹아내릴 정도로 화재의 위력이 커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다. 차는 잿더미가 됐고 갓길 주변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길가 잡목들까지 새까맣게 태워버렸다.
차량 운전자 이 씨는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에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차량은 원래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소해 소방서 추산 2천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차 운행 중에 그랬기 때문에 운전자도 불이 난 것을 몰랐다. 뒤에서 막 경적 울리고 상향등 켜고 그래서 갓길에 세워서 보니까 불이 난 거다." 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벌써 6번째다. 특히 이번에 화재가 난 BMW 520d 모델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엔진 결함을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례를 보면 정확한 내용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