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공단 내 설치를 위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추진단 14명이 8일 방북한다. 통일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사전점검단을 북한에 파견하기 위해 북한과 7일 논의 중이다.
추진단은 천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등의 인사로 구성됐다. 이 당국자는 "알다시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진단은 개성공단 내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및 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 내에 개설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이달 15일 이전에 방북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현지 점검시 북측 관계자들도 참가할 것이며, 필요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지난 5일 북측에 추진단의 방북 일정을 제안했고 이날 북측이 동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과 관련해서는 고위급회담 때 우리 측 제안을 전달했으며 향후 북측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는 1일 고위급회담의 후속회담 중 첫 번째로 장성급 남북군사당국자 오는 14일 회담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