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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국도 2호선 광양 도로공사현장 사고, 떠넘기기 ..
사회

[1보] 국도 2호선 광양 도로공사현장 사고, 떠넘기기 갑질인가?

이동구 선임 기자 입력 2018/06/08 13:49 수정 2018.06.10 16:06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시행, 광양 덕례-용강 구간 공사현장 차량사고, 회사책임 없다 발뺌
국도2호선 신안-부산간 용간-덕례구간중 덤프트럭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사진=이동구 기자]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중인 국도 2호선 신안-부산간 광양시 용강-덕례 구간 공사를 맡고있는 한라산업개발㈜가 공사중인 현장에서 지난 4월 18일 토사를 운반하던 25톤 덤프트럭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이 사고로 머리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인데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고용주인 차주나 공사를 맡고 있는 ㈜한라사업개발, 시행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도 수수 방관만 하고 있어 피해운전자를 울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한라산업개발이 80%, (주)케이에스씨건설이 10%, 한라오엠에스가 10%의 공정을 맡아 건설중인 현장으로 한라건설이 대부분의 공사를 맡고 있다.

사고의 현장은 경사도가 심한 구간으로 대형덤프 트럭이 후진을 해서 덤프를 들어올려 토사를 비우는 작업으로 현장에는 수신호를 하는 안전요원의 배치가 필수인데도 사고당시 사고현장에는 “한사람도 없었다”는 사고운전자의 말과 사고 접수를 받은 경찰조사에도 사고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가 되어있다.

또한 운전원을 고용한 차주는 사고를 당한 25톤 덤프차량이 자기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보험회사에는 자기소유의 다른 차량인 15톤 덤프트럭이 사고가 난 것이며, 차량 운행중이 아닌 주차된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하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사고로 사고차량과 사고내용을 허위로 보험회사에 접수를 했으며 운전자에게도 차주가 접수한대로 보험사에 말해 줄 것을 강요하고 그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합의를 하지 못하겠다고 오히려 운전자를 협박했다.

사고를 당한 L모 씨는 차주가 허위신고를 한 내용에 그대로 동의 할 경우 보험사기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거절하자 고용주인 차주는 치료비는 물론 합의마져도 거절하고 법적으로 하라는 통보와 함께 갑질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고를 당한 L씨는 2주정도 치료를 받다 치료를 중단한 채 제대로 치료를 받지못해 추가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대한 제보를 받은 뉴스프리존 기자가 한라산업개발 현장 책임자 K모 씨를 만나 사건 경위와 사고 당사자의 현재상황을 이야기하자 사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며 쌍방간에 처리가 된 것으로 알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또한 사고 처리 방안 등 에 대해 한라산업개발측 회사의 입장을 문의했더니 2호선 도로공사는 관급공사로 토사를 운반하는 것도 원,하청관계의 종속관계가 아닌 납품으로 보기 때문에 한라산업개발측은 책임이 없으니 차량 소유주에게 요청하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

이 말대로라면 국가가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해서 시공중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현장에 책임을 물을 수 없어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없는 법이라면 이것이야 말로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적폐중에 적폐일 것이다.

이에대해 시행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공사담당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공사회사측이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다며 현장책임자로서는 당연한 책임이 있다고 말해 시행자측과 시공사측의 입장이 달라 이래 저래 피해자만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운전원 고용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보험사기를 조장하면서 일방적으로 보상을 거부한 고용주의 갑질과 사고현장 회사의 책임 떠넘기기 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또한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성의있고 책임있는 사후처리가 뒤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국도2호선 신안-부산간 용간-덕례구간중 덤프트럭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폐아스콘 등 사업장 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다 [사진=이동구 기자]
국도2호선 신안-부산간 용간-덕례구간중 덤프트럭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사업장 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다 [사진=이동구 기자] 국도2호선 신안-부산간 용간-덕례구간중 덤프트럭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사업장 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다 [사진=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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