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력독점의 폐단을 막기 위해 전 정당과 권력을 나누는 ‘부산 대연정’ 공약을 발표했다.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는 1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대연정을 추진해 부산 정치 부패를 없애고 발전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권 후보는 “권력을 독식한 이들은 자정 능력을 상실한 끝에 부정부패의 추문으로 권력의 말로를 장식했다”며 “궁극적으로 권력의 크기를 줄이고 권력독점을 없애야 한다. 그 길은 권력을 분산시키는 길이고 그 방법이 바로 대연정”이라고 전했다.
대연정은 이념이 다른 둘 이상의 정당이 연합하는 것을 뜻하며 이는 정파 간 대립과 갈등을 완화해 정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이성권 후보는 부산 대연정의 대상으로 ‘모든 정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특정 정파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파와 함께 권력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며 “정파 간 유사 정책을 모으고 정책 실현을 위해 정파별로 부시장, 부산시 산하기관장 등 역할을 나누고 추진한다는 협약서를 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이성권 후보는 공정한 부산을 위한 부정부패 척결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직사회 내 부정부패와 불공정이 만연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사회 자체가 ‘불공정의 천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며 “서병수 전 시장 시절, 시청이 9번이나 압수수색 당하는 불명예스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사회의 불공정,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성권 후보는 외부형 감사관제를 시행하고 부정부패 공무원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로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이 후보는 청년, 육아맘, 어르신, 장애인과 같은 직무별 시민협력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시장에게 제안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권 후보는 “시민 없는 시정은 있을 수 없다”며 “대연정을 필두로 공정한 부산을 지향하고 350만 부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쳐 부산 발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