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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 ‘해운대 해수욕장 몰카 범죄’ 방지 이색 조형물 설치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6/14 14:53 수정 2018.06.14 15:32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몰카 범죄 방지 이색 조형물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1일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몰래카메라 범죄를 막기 위한 이색 조형물을 설치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해수욕장 중앙 이벤트 광장에 ‘해운대 어벤져스 경찰관’ 이색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조형물은 여름철 급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비롯해 범죄 없는 해운대를 위해 설치됐다.

2m 크기의 이 조형물은 “해운대 안전, 우리가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5명의 경찰관이 바닷가를 지키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조형물의 모델은 지난 4월 해운대 해수욕장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왕복 160m를 헤엄쳐 구조한 김환성 순경과 성폭력 피의자 및 가정폭력 피의자를 검거한 김민주 경장 등 해운대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찰관 5명이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몰카 범죄 방지 이색 조형물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조형물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해운대 경찰서 홈페이지로 연결돼 그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된 조형물은 14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오는 8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최첨단 몰카 탐지 장비를 갖춰 수시로 점검 중에 있다. 해수욕장 내 여자 화장실 칸마다 비상 안심벨을 설치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조형물로 인해 잠재적 범죄자에게는 범죄 심리를 사전에 제압하는 범죄예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민들께는 안심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해운대를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몰카 범죄 방지 이색 조형물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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