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 한국디제이클럽 제공
[연합통신넷=노현진 기자]미산음반 소속으로 발매된 ‘천생연분’(민들레 작사)은 화제의 곡 ‘내 나이가 어때서’의 작곡가 ‘정기수’씨가 작곡한 활기찬 록 비트의 곡으로 묵직하고 울림이 큰 임채무의 매력적인 창법과 잘 어울려 제작 초기부터 화제였다.
이번 음반을 제작한 미산음반의 김동신 홍보이사는 “이번 곡 ‘천생연분’은 임채무 특유의 바리톤으로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봐도 나의 사랑 아닌 곳 하나 없으니...’하는 후렴구를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게 제작 됐다”면서, “임채무의 ‘천생연분’은 지금까지 많은 이별노래가 사랑받아 왔듯이, 연인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가사말로 2016년 대박이 예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한 애착과 의지를 보였다.
임채무는 지난 해 6월 16일 사랑하는 아내(박인숙씨)를 잃었다. 췌장 담관에 암종양으로 6개월 시한을 받았으나, 임채무의 지극한 간호로 5년을 연장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생전의 아내에게 못한 “사랑한다”는 말을 이제 노래로 바치게 된 셈이다.
임채무는 1984년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히트작이며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MBC TV 주말 드라마 ‘사랑과 진실 (김수현 극본, 박철 연출)’에 출연했고, 작곡가 안치행 선생의 제안으로 같은 제목의 곡 ‘사랑과 진실’(문효 작사 안치행 작곡)을 부르며 가수로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임채무는 여가수 주현미와 ‘인천항 갈매기야’, 여가수 위금자와는 흘러간 가요 메들리 ‘쌍쌍 데이트’ 등을 취입할 정도로 레코딩 가수로도 인기를 누렸고, 93년에는 카페 메들리로 유명한 김란영과 카페 메들리를 3집까지 취입했다.
그후 2001년 ‘아침에 당신 (조운파 작사 김욱 작곡)’을 발표한 이후에는 연기자 활동으로 신곡 발표가 없었다. 약 14년 만에 신곡을 취입한 임채무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넘치는 가운데 연기자로서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출연하기 애매한 시기가 왔다. 그래서 이런 때에 가수로의 열정을 불태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채무의 열정은 지난 12일 KBS 아침마당출연, SBS 한밤의 TV연예 출연, 임백천 7080 라디오 출연으로 이어졌다. 임채무가 라디오 출연시에는 그의 아주 담백한 목소리와 어우러진 추억의 스토리로 온라인 신청과 댓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방송시간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시청자는 물론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도 인기가 많아 구정 이후에 전국으로 라디오방송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픈 사랑을 딛고 새로운 음악인생에 전념을 하는 임채무의 가수활동에 ‘천생연분’의 가사처럼 무대에서도 보고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