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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9일만에 시신추정 강진야산에서 발견..
사회

강진 여고생, 9일만에 시신추정 강진야산에서 발견

이동구 기자 입력 2018/06/24 16:34 수정 2018.06.24 16:54
강진 여고생 실종 6일째인 21일 오후 경찰이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 금사저수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뉴스프리존, 전남= 이동구 기자] 며칠째 대규모 인력 동원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찰은 애 타는 심정으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사건발생 9일 이다.

오전 9시부터 사건 현장에 850명이 투입돼 여고생을 찾고 있다. 냄새 맡는 체취견도 10마리 동원됐다. 오늘(24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된 시신이 발견됐다.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9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눈에 띄는 핏자국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산 정상 넘어 내리막길에 우거진 숲 속에서 수색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도로 등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차량 등의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 곳이다. A양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상당부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A양 아빠 친구인 김모(51)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실종 다음날인 17일 오전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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