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친구가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50대가 판매대금을 상습적으로 목장갑에 숨겨 빼돌리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빈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빈씨는 A모(49)씨의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며 지난해 12월 5일부터 26일까지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126차례에 걸쳐 914만원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빈씨는 손님으로부터 받은 판매 대금을 금전출납기에 넣은 척 시늉을 한 뒤 현금을 반으로 접어 자신이 끼고 있던 목장갑 안에 몰래 넣는 방법으로 훔쳐 갔다.
경찰은 판매대금을 절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가게 CCTV 영상을 분석해 빈씨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빈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 수사를 벌여 그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빈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면서도 “반면 피해자 A씨는 최소 1억원 이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빈씨는 추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