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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성태, 독단적·편향적 결정, SNS로 입장 발표..
정치

나경원 “김성태, 독단적·편향적 결정, SNS로 입장 발표까지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6/25 17:10 수정 2018.06.25 17:17

[뉴스프리존, 국회= 유병수기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5명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낸 데 이어, 4선의 나경원 의원도 김성태 권한대행을 향해 "의원총회 등을 통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 의원은 25일, 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혁신안에 대해 반발하며 (김 권한대행의)거취 문제 또한 내부 토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인 심재철 의원과 정우택 의원, 이주영 의원, 유기준 의원, 홍문종 의원 등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4선 중진의원인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은 사망선고 수준의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단 두 번의 의원총회만을 개최했고, 내용은 참담하다"며 "두 번째 의총에선 소위 박성중 의원의 메모를 이유로 김 원내대표의 사퇴여부에 대한 치열한 계파싸움만 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그 사이 김 원내대표는 조기전당대회 반대 및 비상대책위 구성 결정, 당 해체 쇄신안 발표, 비대위 준비위 구성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원인진단부터 해법까지 모두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전지전능한 구세주 비대위원장 영입은 또 하나의 허상이고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당은 이미 지난 2016 총선 참패 후 두 번의 비대위를 구성, 운영한바 있지만 어느 비대위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당 해체 쇄신안은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이는 당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할 사안이 아니었다. 권한대행에게는 비대위 구성 및 전당대회 준비 권한만이 있을 뿐"이라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는 더 이해할 수 없는 기구"라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준비위에서 비대위의 활동기간, 역할 범위를 논하고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겠다는 것인데, 그들에게 이런 권한을 누가 줄 수 있단 말인가"라며 "당헌, 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궐위시 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열도록 돼 있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비대위가 몇개월이든 무한히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당헌당규의 취지에 반한다. 의총에서 어떠한 논의도 없이 모두 준비위가 결정한다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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