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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되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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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되어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안기한 기자 입력 2018/06/26 11:26 수정 2018.06.26 12:01
“고향을 위해 벌여놓은 일 제 손으로 마무리 못한 것 아쉬워”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안상수 창원시장이 25일 관내 식당에서 가진 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고향 창원의 대도약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벌여놨는데 제 손으로 마무리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안 시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무리한 욕심으로 사천만 하지 않았어도 보수표를 결집해서 압도적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재선이 됐다면 앞으로 4년 동안 제가 그려온 고향 창원의 대도약의 그림을 완성하고 정치여정을 마무리 했을 것이다”며 지난 선거와 관련한 소회부터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지난 40년간 공업도시로 번영을 누려온 창원은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어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에 4년 동안 올인했다”면서 “창원은 관광불모지였는데 지지부진하던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같은 해양복합테마파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단감테마공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용지호수 무빙보트, 시티투어 2층 버스 등을 추진하면서 창원관광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해서 문화예술이 시민의 일상화가 되고 있고, 마산야구장, 광암해수욕장, 진해해양공원 짚트랙, 창원수목원 등 많은 관광콘텐츠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를 집대성해서 올해는 1,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창원 방문의 해를 추진해서 예년보다 많은 외지인들이 창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시장은 “창원SM타운은 제가 서울에서 이수만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했고, 재정이 열악한 기초지자체에 1,010억 원의 개발이익까지 가지고 온 것이다”면서 “2020년 4월에 예정대로 개장되어서 창원이 K-POP 한류메카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과 관련해서도 “다른 곳으로 가려던 LG전자 R&D센터를 유치해서 1,500명의 고급연구인력을 끌어왔고, 진해 육군대학부지를 연구자유지역으로 만드는 사업도 착수하고 수소산업을 선점하는 등 첨단산업도시로도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무엇보다 깨끗한 시정을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창원시 청렴도가 전국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었는데, 제가 들어와서 공무원들과 합심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그 결과 2016년에 전국 1위, 그리고 2017년도에 2년 연속으로 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창원광역시 승격과 관련해서는 “허성무 당선인이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포기하고 수도권의 대도시들과 특례시를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인구, 면적, 지역내 총생산 등 우리 창원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수도권 도시들과 같은 선상에 바라봐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시민서명에 74만 명이 참여 했고, 또 지금 국회에서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이 심의 중에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저는 16년간 중앙정치를 하면서 원내대표 2번에 집권당 당대표도 하고 정치인으로서 할 것은 다해봤고, 또 고향의 시장까지 하면서 행정가도 했다”면서 “이제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앞으로 고향에 남아서 후배 양성도 하고, 또 시민들과 어울리면서 고향 창원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에게는 “통합창원 2기가 지난 4년 동안 잘해온 것은 계속해서 이어나가서 완성을 시켜줬으면 좋겠다”면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당선인께서 창원시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위기에 처해 있는 자유한국당과 관련해서도 안 시장은 “공교롭게도 오늘이 6.25전쟁 68주년을 맞은 날인데, 보수가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가 겹치니까 보수당의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에 합리적인 중도보수가 총결집을 했더라면 아무리 남북화해분위기라도 지금과 같이 보수가 참패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한탄했다.

이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되어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망가진 보수 복원을 위해서 당을 해체하고 제3지대 등과 연합한 합리적인 중도보수신당을 만들고, 또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국민에게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 기회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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