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청년실업률이 9.9%를 보이며 역대급 취업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체감실업률 역시 21.6%로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인문계열 취업률은 57.6%에 그치며 전체 7개 계열 최저치를 보였다.인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나타내는 자조 섞인 말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는 최근 이공계열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이송합니다’가 그것이다. 특히 지난해 공대 신규 졸업생의 체감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이변도 있었다.
대학가의 취업 빙하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조어들이 나오고 있는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는 자체적으로 경력설계를 할수있도록 하는 정규 교과목을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최근 명지대학교 공과대학의 ‘공대생을 위한 경력설계’라는 수업이 대표적인 강좌이다. 서준렬 명지대 겸임교수는 “취업사교육으로 갈수밖에 없는 취업준비생들을 학교가 자생력을 가지고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현상이라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반기고 있다. 취업준비 대학생에게 단비 같은 본 강좌와 같은 커리큘럼이 대학가에 많이 만들어 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명지대 한성욱 학생은 “교수님의 수업 방식이 이색적이고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하여 유익하다. 학생들별로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을 나눠서 유사한 업종이나 기업별로 팀을 이루고, 기업탐방과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학생과 교수가 함께 준비하고 도전하기에 너무 효과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해당 수업은 지난 5월에는 한국공유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프리젠테이션’ 스킬 함양을 위한 보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 19일에는 한국공유경제신문사와 리서치앤랩(한맑은 교육사업부 대표)가 주관한 ‘KNES 대학생 모의면접 경진대회’를 명지대자연캠퍼스에서 대규모로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는 현재 대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면접을 방불케하는 실제 면접 형식으로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임원면접용 회의실 분위기 연출, 5인1조 피면접자들의 대기실 운영, 3인 면접관의 각기 다른 질문 방식과 압박 질문을 통한 부담감 제공 등 대학교 3~4학년생의 참가자들은 실전면접과 같은 경험을 통하여 진땀을 흘리며 모의면접을 몸소 체험하였다. 모의면접 직후에는 전문 면접관들이 학생 스스로 면접 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개별 피드백을 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시상을 하여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날 모의면접 대회에서는 전국학생부분 대상에 강소연, 전서우 학생이 수상하였으며 대학생부분 금상에는 양승민, 유지연 학생 집단면접 최우수상 심우경, 김재현, 한지윤, 강주희, 이상호, 최용찬 학생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