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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 이태석 신부 기념관 착공…내년 3월 준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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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 이태석 신부 기념관 착공…내년 3월 준공예정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6/26 14:17 수정 2018.06.26 14:34
▲ 부산시 서구 남부민2동에 지어질 이태석 신부 기념관 조감도 / 사진=부산시 서구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고(故)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삶과 참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관이 부산 서구 남부민 2동에 있는 그의 생가 뒤편에 건립된다.

부산시 서구는 주거환경관리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6억 2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7일 이태석 신부 기념관 착공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이태석 신부 기념관은 연면적 893.80㎡,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1층에 카페, 2층 프로그램실과 사무실, 3층 기념관, 4층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 2014년 9월 건립된 이 신부의 생가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이 신부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문을 연 ‘톤즈 점방’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각종 기념 조형물을 감상하며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참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1713㎡의 ‘톤즈 문화공원’도 조성되고 있어 기념관이 건립되면 이 일대가 그를 테마로 하는 ‘톤즈 빌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태석 신부는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서 태어나 서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지난 2001년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 지방에서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등 8년간 의료봉사와 구호 활동에 헌신해온 바 있다.

그러다 2008년 10월 갑작스런 대장암 선고에 1년 넘게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10년 1월, 4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그의 삶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한 생가와 기념관 등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무형 자산이다”며 “기념관 건립으로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참사랑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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