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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의선 철도 현대화’ 공동조사단 꾸려..
정치

남북, ‘경의선 철도 현대화’ 공동조사단 꾸려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6/27 08:25 수정 2018.06.27 08:43
▲사진: 한겨레

[뉴스프리존,국회= 유병수기자] 남북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꾸려 다음 달 24일부터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선다.

이어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한 조사도 뒤따른다. 남북은 어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철도 분야 분과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4·27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경협을 주제로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은 도로 협력, 다음 달 4일에는 산림 협력을 주제로 분과 회의들이 이어지는데 남북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명분 삼아 전면적 경협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철도 협력은 남북이 모두 의욕을 보이는 분야 이다.

 정부의 구상은 남북 간에 끊어진 철도를 잇고, 이를 시베리아·중국·만주·몽골 등 4개 대륙횡단철도와 연결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서울~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의 경우 2003년 문산(남)~개성(북) 구간이 복원되면서 노선 자체는 개통된 상태다. 동해선은 2006년 제진(남)~금강산(북) 구간이 연결됐고, 강릉~제진(110.2㎞) 구간이 단절돼 있다. 문제는 북측 구간의 레일·노반 등 시설이 낡아 전면적인 점검·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철도 연결 이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전기 공급 방식이 다르다. 우리는 교류 2만5000V지만 북한은 직류 3000V를 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철도 연결보다 발전소 건설이 시급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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