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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 앞바다서 익수자 구한 시민 "해야 할 일 했을 뿐"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6/28 10:20 수정 2018.06.28 12:40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박건호-지소희씨, 부산 항만소방서 표창 수여
▲ 지난 7일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익수자를 구조한 박건호(왼쪽), 지소희씨가 27일 항만소방서에서 표창을 받고 있다.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시민 2명이 부산 항만소방서 표창을 받았다.

부산 항만소방서는 지난 27일 인명을 구조한 박건호, 지소희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항만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등대 앞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해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있는 익수자 A모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직후 근처에 있던 출입방지용 로프를 던져 A씨를 구했다.

구조된 A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그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호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표창 수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만소방서의 몇 차례 권유 끝에 표창을 받게 됐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항만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갯바위나 테트라포트에서 익수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이곳은 항상 물기가 많아 실족 위험이 크므로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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