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병용 선임기자] 청와대는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 주 개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현직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고, 관련 자료를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개각의 주요 변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당권 도전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애초 김영록 전 장관의 전남지사 출마로 공석(空席)인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한 3~4개 부처의 '소폭 개각' 가능성이 높았지만, 장관 중에서도 무게감이 있는 김 장관이 내각에서 빠질 경우 장관 후보군을 다시 물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청와대 일각에선 차기 여당 대표로 친문(親文) 인사보다 야권과의 협치를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따라서 김 장관이 청와대와의 교감을 거쳐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장관이) 고심 중"이라며 "다만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표를 내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개각 대상 부처로는 농림축산부 외에 김상곤 교육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