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재해 대비를 위해 취임식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2일 오전 10시 취임사를 인터넷 생중계로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일 오전 10시 부산시 인터넷 방송국인 ‘바다TV’를 통해 현재 부산의 현실에 대한 진단과 함께 청사진을 담은 취임식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부울경 상생협력’ ‘전남에서 부산까지 남해안 광역권 협력관계 설정’ ‘국제적 네트워크 협력’을 강조하며 부산시장으로서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크게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 방안도 밝혔다. 그는 ▲해양산업 성장을 위한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춘 초대형 항만 ▲24시간 가동되는 국제 규모 공항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동남권에 항만, 항공, 철도가 모인 물류거점)를 만들어 세계물류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 복지확충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공원과 체육시설을 늘리고 젊은이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아이와 여성의 안전대책 수립과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제도, 원전 안전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공부문 청년 의무고용 확대 등 일자리 창출도 최선을 다하고 시민에게 문화·예술을 획기적으로 지원해 시민이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오거돈 시장은 늘 민생현장 방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기업인, 시민 사회, 지식인, 정부기관 등 모든 사람과 만나 소통하고 실용적인 화합에 나서 부산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오거돈 부산시장의 인터넷 생중계 취임사는 바다TV를 비롯해 네이버, 유튜브, 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