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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올해 첫 ‘SFTS 야생진드기’ 사망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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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올해 첫 ‘SFTS 야생진드기’ 사망 환자 발생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7/05 15:32 수정 2018.07.05 17:35
부산시 “야외활동 및 애완동물 통해 감염될 가능성 있어 특별히 주의 요망”
▲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 사진=부산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로 인한 발병 환자가 숨지는 일이 올해 처음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열성질환으로 발병 시 열과 함께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 장애 증상이 생긴다. 또 점상이나 반상출혈이 나타나면 병원에 필히 방문해 진찰받아야 한다.

이번에 숨진 환자 A모(80)씨의 경우 애완견을 통해 발병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부산시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경부터 식욕부진과 피로감을 호소해 그달 25일 병원을 찾았다.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다 증상이 악화해 5일 이른 오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보건소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애완견 2마리와 함께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야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전후로 애완견 하나가 발열과 혈변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 건강증진과는 애완견에 참진드기가 기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개의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SFTS는 지난해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돼 그 가운데 54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을 기준으로 18명이 감염돼 그중 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은 지난 2016년 SFTS 감염 환자 1건, 지난해 3건이 보고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건이 보고돼 증가 추세에 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참진드기를 통해 발병하는 SFTS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며 “특히 7~10월경 발병 환자가 집중돼 있어 이 시기 야외활동을 더욱 조심할 필요 있다”고 당부했다.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치명률이 20%에 이르고 고령일 경우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철저한 주의 및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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