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진초록의 한 여름 숲에서 뻐꾸기 소리가 여유롭게 들릴 무렵입니다. 주말인 내일이 절기상으로 ‘소서’네요. 오늘 중부와 서울지방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겠고 곳에 따라 소나기도 예상됩니다. 서울 지방 낮 최고 기온은 27도 가량 되겠고, 강릉과 포항 등 동해안은 한 낮에도 20도에 머물러 선선하겠습니다. 생방송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 자키 쇼 1
북한, 여전히 각종 핵시설 정상가동
“북한은 여전히 핵시설이 집중된 영변에서 각종 핵실험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말했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입장 문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최근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결과는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내용에 대해 “한·미 양국이 정찰 자산을 통해 이런 북한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했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이 계속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보도한 미 정보당국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일치합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함경남도 신포에서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신규 건조 정황이 포착됐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직결되는 동창리 등 여러 곳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정상가동 중”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대남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난수 방송도 여전히 방송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2
文 대통령 지지율, 연 3주째 하락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이 전주대비 2.6%포인트(p) 내린 68.9%로 조사됐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석 달 만입니다.
이는 예멘 난민 수용찬반 논란과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과 부동산세 개편 권고안 발표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 입니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 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조사해 어제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6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대비 2.6%p 내린 68.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 입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 율은 같은 기간 동안 3%p 오른 25.5%를 나타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 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서울, 경기인천, 40대 이하, 무당 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습니다.
특히 TK와 30대의 하락폭이 각각 10.1%p로 컸던 것으로 분석 됐습니다.(본보도 내용은 7월4일 머니투데이와 리얼 미터 홈페이지 그리고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3
‘대통령 특위 증세 안’ 제동 건 김동연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 기준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라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권고를 내년부터 이행하긴 어렵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 관계 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며 “특위안 중 종합부동산세를 제외하곤 코멘트하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보유세가 부담된다면 가능하면 거래세는 경감하는 방향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가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주체인 만큼 특위의 종합과세 확대 내년 시행은 사실상 사문화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세제개편의 절차나 부작용 가능성 등을 외면한 채 특위에서 ‘부자 증세’를 밀어붙이면서 나온 갈등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재부가 대통령 직속 기구의 권고안을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부 내 조세정책 ‘엇박자’가 예사롭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기재부는 최저임금을 둘러싸고도 이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재산권이 얽힌 주요 정책을 사전 조율과 공론화 없이 발표하는 바람에 국민 혼란만 더 커진 셈입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제에 미치는 파괴력이 큰 만큼 적어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의견 이었다”며 “그런데 공청회 때는 다루지 않던 금융소득종합과세 얘기가 최종 권고안에 여과 없이 담겼다”고 지적 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4
‘대체복무 기간은 현역 2배돼야’
군 대체복무제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불붙은 가운데 병역법을 관할하는 국회 국방위원들은 대체복무 도입 시 복무기간은 최소한 현역병의 2배 이상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일보가 여야국방위원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현역병의 2배가 적당하다’가 가장 많았고 1.5배, 2배 이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역병 복무기간과 같거나 더 짧아야 한다는 답변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대체복무 심사를 어느 기관이 맡아야 하느냐’는 질문엔 국방부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국무총리실, 제3의 별도 기구 순 이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우리 국민의 김정은 호감도, 시진핑·아베 보다 높아
2. 美 언론, 트럼프가 속아 넘어간 것- 김정은이 그를 배신 할 것이다
3. 공청회도 없이 불쑥 꺼낸 ‘금융소득 증세’
4. ‘북 비핵화 시간표’없이 내일 평양가는 폼페이오
5. 신혼부부에게 30년간 연 1.3%로 최대 4억 빌려 준다
6. 4대강 감사만 4번 째, 감사원도 ‘이제 논란 끝내자’
7. 대지진 겪은 일본, 원전 비중 10배로 확대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 최승자’시인의 ‘ 당분간 ’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당분간 강물은 여전히 깊이깊이 흐를 것이다
당분간 푸른 들판은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 것이다
당분간 사람들은 각자각자 잘 살아 있을 것이다
당분간 해도 달도 날마다 뜨고 질 것이다
하늘은 하늘은이라고 묻는 내 생애도당분간 편안하게 흔들릴 것이다
생활뉴스1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고공행진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 값이 뛰면서 공산품과 교통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휘발유와 경유 값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 12.3% 올랐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란 분석입니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73.4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4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고
기름 값 상승으로 6월 공산품과 교통 물가는 각각 1.8%와 4.1%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감자, 달걀, 무, 배추, 토마토와 같은 품목들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주요 먹거리의 가격들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쌀은 34%, 고춧가루가 43.4%, 고구마 34.5%, 그리고 낙지 43.1%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외에 국산 소고기 3.8%, 오징어 15.8%, 빵은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뉴스2
소득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범칙금
‘교통 범칙금, 차등부과’
경찰이 소득이 높거나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람에겐 더 많은 범칙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009년 이후 반대 의견에 번번이 가로막혔던 교통범칙금 차등부과제가 이번엔 시행될지 주목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위반자 특성에 따른 교통범칙금·과태료 차등부과 방안’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교통범칙금 부과 시스템이 제재 효과가 미미하고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득과 재산, 상습성 등 위반자의 특성에 따라 범칙금을 차등 부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해외 사례와 법률상 문제점, 국내 적용 가능 모델 등을 검토해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기석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와 상관없는 정당한 재산이 형벌의 양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직권적이고 국가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앞으로 이 제도의 시행여부 등이 관심이 됩니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요즘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더우니까 여름 인 것’ 이죠.
냉장고가 없던 4-500년 전, 근세조선 시대에도 여름엔 얼음을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사실 알고 있죠.
매년 여름, 얼음을 궁궐 수라간에 공급하기 위해 그 전 겨울 한강에 꽁꽁 언 얼음을 도끼와 톱으로 잘라내 동빙고와 서빙고 얼음 창고에 보관했던 것입니다. 무려 5-6개월 이상 이 얼음이 녹지 않도록 엄청난 노력이 눈에 보이는 듯 하죠. 모든 값진 것은 이런 정성으로 이뤄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루고 싶은 일에 정성 기울이는 하루 되십시오. 뉴스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