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김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7일, "그 순간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 선거운동 복장을 하고 이 자리에 왔다"며 "이 복장이 던진 여러분들의 서약을 한 순간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천안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청년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지방선거 청년당선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이상 문재인 정부의 성공, 지방정부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지방의원 배출에 이어 여성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광역 의원 배출로 선거사상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워크숍 참석자들과 함께 자축했다.
추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386명의 청년들이 지방의원으로 배출이 됐다"며 "어마어마한 성과다. 이 중 여성은 전체 당선자 중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광역, 기초 다 합쳐서 28.88%성적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그는 지난 선거 운동 과정을 보면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선거였다"며 "한편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와 외교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 야당의 견제론에도 불구하고 돌파해 낼 수 있는 높은 대통령 지지율, 또 당이 일사분란하게 한 마음이 되어 뭉쳤다"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되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들어 지방분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야당이 휴지통에 넣어버린 지방분권 개헌안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지방분권이 문재인 정부에서 달라진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국민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돌파력과 저력을 우리당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힘히겠다"며 "명망가 정치가 아니라 실제 정당에서 기른 인재들이 우뚝 서는 정치 장르를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키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개방된 정당, 기회를 줄 수 있는 정당, 여러분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충분하게 응원하고 후원하고 격려하는 정당시스템을 이번에 갖췄다"며 "당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 항상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대표(인사말)
먼저 축하드린다. 여러분 대단히 훌륭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86명의 청년들이 지방의원으로 배출이 됐다. 어마어마한 성과이다. 이 중에는 청년이면서 또 여성의원도 있다. 이번에 여성은 전체 당선자 중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광역, 기초 다 합쳐서 28.88%성적을 올렸다.
청년에게 더 많은 꿈과 도전의 기회를 주고자 당은 다각도로 연구했다. 그래서 청년 비례를 슈스케 방식으로 뽑아서 청년에게 상위 순번을 주고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하기로 한 것도 처음 시도한 일이다. 슈스케 방식을 통해서 이외의 인물들이 많은 박수 속에 상위에 추천을 받고, 청년들에게 신뢰를 주고 지역 유권자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주어서 지역에서 뛰는 후보들로 하여금 우리 당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제일 맛있는 시금치가 어떤 시금치일까. 온실에서 자란 시금치일까, 바닷가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일까. 당연히 두 번째 시금치이다. 바로 여러분이 그렇다. 온실에서 가만히 길러진 시금치가 아니라 척박한 곳에서 민심을 마주하면서 눈물도 함께 흘리며 ‘아 이것이 민생이구나. 아 이것이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구나’ 한 번씩 가다듬고,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해결사가 되어보겠다고 함께 힘을 내자고, 그런 현장을 맞닥뜨린 적이 많았을 것이다. 선거운동은 단순히 내가 한 표 얻기 위해서 웃는 얼굴로 명함주고 돌아서는 그런 나날들이 아니라 ‘삶이란 어떤 것인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인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모 잃고 의지할 데 없는 아이들 돌봄이 필요한 공간에서 고생하는 젊은 친구들을 만났을 때 이들에게 ‘내가 어떤 정책과 예산을 고안해서 잘 디자인해서 지방 행정의 응원자로서, 또는 감시자로서 무엇을 해서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것인가’ 하는 무수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선거운동 과정이었을 것이다. 13일간의 짧은 기간이 여러분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꿈꾸고 주민들을 마주하면서, 계획을 짜고 주민에게 다가가서 나를 이해시키고 소통하고 나를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 여러분이 겪었던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여러분을 성숙시키고 키우고 끝내 여러분들의 오늘을 만들어 준 하나의 궤적이었을 것이다.
“그 순간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 선거운동 복장을 하고 이 자리에 왔다. 이 복장이 던진 여러분들의 약속, 서약을 한순간도 잊지 말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잊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자세가 빛 바라지 않은 이상, 문재인 정부의 성공, 지방정부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낼 수 있고, 하나하나 쌓여서 여러분들이 다시 4년 후에도 재신임 받는 결실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려 7,160Km를 달렸다. 달리는 동안 여러 장면을 봤다. 내가 한 번 더 다녀주면 몇 표라도 더 얻고 카메라에 찍히고 전국방송을 타서 후보에게 좀 더 힘을 줄 수 있을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다음 약속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밤늦게 여수를 출발해서 대구를 가서 대구, 포항, 안동을 거쳐서 다시 밤에 단양을 갔다. 단양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있고, 단양, 제천이라는 아주 보수적인 지역에 우리 후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을 눈에 그리면서 뜀박질하다시피 달려갔다. 그래서 밤늦게 상경하고 새벽에 또다시 달리는 순간순간들이 있었는데,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선거였다. 한편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와 외교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 야당의 견제론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돌파해 낼 수 있는 높은 대통령 지지율, 기대감, 또 당이 일사분란하게 당원, 당직자가 한 마음이 되어 뭉쳐서 이번 선거는 촛불 혁명을 완수하는 것이고, 야당이 휴지통에 넣어버린 지방분권 개헌안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서 지방분권이 문재인 정부에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서 국민의 힘으로 해낸다는 돌파력,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당의 똘똘 뭉친 각오가 있었다. 또 여러분처럼 해풍에 담금질 된 시금치처럼 한 땀 한 땀 표밭을 누비면서 열심히 밭을 매준 여러분들과 삼합이 어우러져서 여러분들이 승리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승리를 축하드린다.
저의 평소소신은 그렇다. 대학 후배가 변호사였는데, 인천에서 기초의원을 시작했다. 다들 선배들이 고시에 합격해서 한양대 간판이 있는데 학교의 명예도 있고, 변호사로서 레벨도 있는데 동네 심부름꾼 기초의원을 하냐고 약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을 때, 저는 그 후배를 격려했다. 밑에서부터 출발해서 민심을 거울삼아 갈고 닦아서 그 기량으로 넓혀나가서 광역의원도 되고, 단체장도 하고, 예산과 행정을 국민의 삶과 함께 경험해서 스스로 지혜를 넓히고 공부하고 담금질이 다 되어 익숙해졌을 때 여의도 정치를 하면 후배는 훌륭한 헌법기관이 될 것이라고 격려해 준 바가 있다. 여러분들도 그런 꿈을 가지기 바란다. 젊으니까 가능하다. 한 단계씩 스스로 가꾸면서 민심을 거울삼아 내가 찾아갈 때 지역주민들도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보면서 여러분의 응원자가 될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괜히 여의도정치에서 때로는 정당의 관리차원에서 한 번씩 이벤트로 나가보는 것이지만, 저는 정치권 밖에서 정치를 모르고 자기 경력을 적당히 샀다가 명망가로 들어오는 공짜정치보다는 여러분들처럼 표밭에서 직접 민생과 함께 정책과 예산을 가다듬어보고 공부하고 마스터한 분들이 언젠가 헌법기관으로 들어왔을 때 우리 정치가 훨씬 더 깨끗해지고 기량도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명망가 정치가 아니라 실제 정당에서 기른 인재들이 우뚝 서는 그런 정치 장르를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키우게 될 것이다. 사실 우리 당의 시스템도 그렇게 갖춰져 있다. 이번 정당 시스템은 정당에서 하는 대로 여러분들이 진출할 수 있는 권리당원의 직접민주주의적인 요소도 많이 도입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회가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정당시스템이 갖춰졌다. 바로 그것이 슈스케 방식도 통했다고 할 수 있다. 개방된 정당, 기회를 줄 수 있는 정당, 여러분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충분하게 응원하고 후원하고 격려하는 정당시스템을 이번에 갖췄다.
여러분들은 오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전국을 다니면서 영원한 청년일 것 같은 김현 대변인께도 박수 보내 주시기 바란다.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항상 여러분의 편인 김병관 최고위원께도 박수 보내 달라. 박완주 최고위원은 불가피하게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했다. 영원한 청년, 우리 당에 영입되어서 어려운 선거구에서 흔쾌히 당의 명령을 받아주셨고 당당하게 당선되신 윤일규 의원님 박수 보내 달라. 민주화를 위해서 고생하고 눈물 많이 흘린, 천안에서 이번만큼은 꼭 당선시켜야 한다고, 천안의 자존심이 달려있다고 뛰어 주신 동지 이규희 의원께도 큰 박수 보내 달라. 7월 27일 중앙위원회의가 있다. 8월 25일은 다음 지도부를 뽑는 정기전당대회가 있다. 청년여러분들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오신 두 분이 있다. 유승희 의원님과 김해영 의원님께도 박수 보내 달라.
당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여러분의 멘토가 되겠다.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 언제든지 고견을 주면, 기꺼이 여러분 편에 서서 격려자가 되도록 하겠다. 축하드린다.
2018년 7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