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채수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9일 "한반도 평화는 마냥 앉아서 기다려선 안 되기에 의원 외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원만한 국회 정상화가 되면 야당 원내대표들과 미국을 찾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지난주 평양에서 북미고위급회담이 열렸다"며 "회담 성과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가 나오지만,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북미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낙관도 비관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는 여야 구분이 있지 않다"며 "야당 내부에서도 공론화는 하되 더 이상 수구냉전 체제에 갇히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할 초당적인 협력을 나설 시기"라며 "원 구성 후 여야가 함게 남북관계특별위원회를 꾸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댜표는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와 미래를 향한 양국간의 의지의 필요성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남북 교류, 국회 역할 등을 역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처럼 남북 관계가 후퇴를 하지 않으려면 콘크리트처럼 신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대비해 정부와 민간이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문화·언론·체육 교류도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 간 원 구성 협상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협상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번주 중 국회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민주당은 끝까지 대화와 양보를 통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