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김선영 기자]바른미래당 소속으로 6.13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참패를 당하며,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모두 뒤지며 3위에 눌러 앉았던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주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치 행보를 밝힐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안철수 의원 측은 "지방선거를 마친 후 많은 생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의원께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이번주나 다음주에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입장을 밝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이번주에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방향을 말씀하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안 전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으며 자신의 선거를 도왔던 바른미래당 사무처 직원들과도 식사를 함께 했다.
이에 안 전 의원은 지난달 사무처 당직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성공이든 실패든 용기를 갖고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정계 은퇴설을 일축했다.
또한 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후 기자들에게 "깊게 고민해보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혀 당장 정계 은퇴가 없음을 내보였다.
여기에 안 전 의원은 이후 정치 행보를 자제하며 언론 노출을 피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8월 전당대회가 가까워 지자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기자간담회를 갖겠다는 것이다.
반면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안 전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안 전 의원에게 다시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도 있다.
결국 안 전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어 준 셈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당장 정치일선에 나서는 것 보다는 잠시 휴식기간을 갖고 자신도 추스리고 당도 추스려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결국 안 전 의원이 잠시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뒤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의 정치적 휴식기를 가진 뒤 기회를 봐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안 전 의원 측은 "만약 안 전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을 응원한다는식으로 뒤로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 휴식기간을 갖고 재충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이 당장의 정치 은퇴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