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부산경찰이 올해 상반기에 생계침해형 폭행, 협박 및 갈취를 벌인 폭력사범을 집중 단속해 320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54명은 구속됐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폭력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23명 감소(2017년 443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적용으로 구속 인원은 21명 늘어난 것(2017년 33명, 전년대비 63.6% 상승)으로 확인됐다.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구속 적용 기준은 집행유예 이상 전과가 있는 3년 이내 2회 이상 폭력전과자에 한한다. 그러나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반복적인 폭행을 휘두른 사람에 대해선 가중처벌로 구속조치할 수 있다.
경찰 자료 분석결과 입건된 폭력사범 인원 가운데 50대가 120명(37.5%)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100명, 31.3%), 30대(38명, 11.9%) 순으로 많았다.
범죄 유형은 폭력 135건(31.9%), 무전취식 100건(23.6%) 순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갈취 78건(18.4%), 업무방해 74건(17.5%), 재물손괴 20건(4.7%) 순으로 집계됐다.
수사 과정에서 부산 동구의 한 식당 가게 주인 구모(63, 여)씨는 “신고하려 해도 보복이 두려워 못하고 있었다”며 “경찰이 구속시킨 덕에 시장에 평화가 찾아왔다”며 안도감을 전했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생활주변을 위협하는 동네 조폭에 대해 꾸준히 단속할 계획”이라며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추가 피해여부를 살피며 보복범죄 방지 등 피해자 보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