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11년 만에 '여의도 시대'를 마감했다. 지난 천막당사 이후 강서구 염창동으로 중앙당사를 옮긴 후 다시 여의도로 들어왔다가 다시 여의도를 떠나게 된 것.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과정의 하나로 11일 서울 여의도에 있던 중앙당사를 영등포동에 있는 한 빌딩으로 이전하고,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11년간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정치를 이어갔다.
당시 한나라당은 2004년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고 여의도 구 MBC방송국 앞 천막 당사로 옮긴 후 여의도를 떠나 강서구 염창동에서 당사 생활을 한 뒤 2007년 여의도로 재입성했다.
하지만 2018년 자유한국당은 다시 영등포구로 당사를 이전한다.
특히 여의도 당사에서 배출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구속되고, 대선 패배, 총선 패배, 지방선거 패배라는 연타에 당이 흔들린채 당사 이전이라 뒷 모습이 씁쓸하다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빌딩에 있던 당사에서 짐을 싸고 같은 날 오후 2시20분께 영등포동 우성빌딩으로 이전, 현판 철거식에 이어 현판 제막식을 진행한다.
현판 제막식에는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참석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쇄신 정책으로 중앙당 축소 방침을 밝혔고 여의도에서 6개 층에 대한 임차료로 매달 1억원씩 내던 전과 달리 2개층에 대한 임차료로 매달 2000만원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