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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워마드, 부산지역 성당 방화 예고… 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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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워마드, 부산지역 성당 방화 예고… 경찰 수사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7/12 09:57 수정 2018.07.12 09:59
▲ 지난 11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온 부산지역 성당 방화 예고 글. / 사진=워마드 자유게시판 갈무리,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성체(聖體) 훼손 논란에 휩싸인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 게시판에 부산지역 천주교 성당에 불을 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오후 7시 56분경 여성단체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서 불상의 성당 방화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4시 8분경 워마드 게시판에 “ㅂㅅ시 ㄱㅈ 성당에 불 지른다. 7월 15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플라스틱 기름통에 기름을 넣는 사진을 함께 올린 게시글에는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한다.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 성당 하나 불태우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제목에 ‘ㅂㅅ시’라는 자음을 본 일부 네티즌은 부산 일선 경찰서에 해당 게시글을 신고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부산 동래경찰서 강력팀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은 ‘ㄱㅈ’ 이니셜에 해당하는 금정성당, 괴정성당, 거제성당, 기장성당 등이 있는 관할 경찰서에 통보해 순찰 강화에 나선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 등에도 동일 신고가 접수돼 지방청과 함께 공조 수사를 조율하고 있다”며 “자음표기로 지목된 성당뿐 아니라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마드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오전 가톨릭에서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성체’를 훼손한 사진과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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