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병용 선임기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국산 색조화장품에서 허용치의 10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의 문구점과 편의점 6곳에서 팔고 있는 색조화장품 49종과 눈 화장품 10종을 수거‘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생산된 미니소 코리아의 볼 터치 화장품 ‘퀸 컬렉션 파우더’ 오렌지와 핑크 두 종에서 제품 1g당 중금속 안티몬이 96∼106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판매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안티몬에 과다 노출되면 구토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심장이나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오래 남아있어 유해물질이 섞이면 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특히 피부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기엔 자극이 강한 색조화장품을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