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부산반핵영화제가 오는 20일 해운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부산반핵영화제는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시작돼 매년 7월에 열리고 있는 ‘반핵’영화제다.
올해 영화제는 ‘탈핵시대’라는 주제로 총 8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보여주기식 탈핵인 ‘가짜 탈핵’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진짜 탈핵시대가 도래하길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자는 다짐의 차원에서 슬로건을 정했다.
오는 20일 개막작으로 ‘핵의 귀환(2015년 작)’이 상영된다. 또한 초청작으로 ‘태양의 덮개(2016년 작)’와 ‘일본해방전선: 산리츠카의 여름(1968년 작)’ ‘서바이벌 패밀리(2018년 작)’ ‘말해의 사계절(2017년 작)’ 등이 선보인다.
또 리마인드작으로 ‘핵의 봉인(2015년 작)’과 ‘핵폐기물처리법(2011년 작)’을 상영하고 폐막작으로 ‘내일(2015년 작)’을 상영한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탈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시설)’ 상영을 마련했다. 오는 22일 오전 11시 상영하는 ‘핵의 봉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탈핵국가를 선언했음에도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되고 대통령이 직접 핵발전소 수출을 장려하는 등 가짜 탈핵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올해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전체관람가로 무료 상영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영화를 매개로 진정한 탈핵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