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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게 잘사는 겁니까' 북콘서트 부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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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게 잘사는 겁니까' 북콘서트 부산에서 열려

문지선 기자 입력 2018/07/15 20:53 수정 2018.07.15 23:06
명진스님, 7년만에 출간… “내 가치 만들어 나가는 것 중요해”
 ▲ 지난 14일 오후 2시 교보문고 부산점에서 열린 명진스님 북콘서트 현장 / 사진=문지선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문지선 기자] 지난 14일 교보문고 부산점에서 명진스님의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북콘서트 및 사인회가 서울점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조선왕조 17세기, 18세기경 많은 민란의 배후에 스님들이 있었다. 이들은 당시 백성들과 함께 시대의 잘못된 것을 비판하기 위해 민란을 일으키려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이곤 했다.

명진스님은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스님’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사건’ 등 많은 별명을 가졌다. 그런 별명을 얻으며 강남 봉은사를 떠나게 됐지만 그는 “‘국가 막가파’라 불리는 것이 무궁화 훈장을 받은 거 같다”며 자부심을 밝혔다.

그가 강남 봉은사에서 지낼 때 정치성향이 뭐든 다들 그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당시 삼성 부회장 이재용이 지인과 함께 찾아와 차 한잔 하며 물었다. “스님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그 때의 질문을 책 제목으로 해 7년만에 출간했다.

▲ ‘스님,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북콘서트 사인회 / 사진=문지선 기자

명진 스님은 "내가 만나본 한국사회의 수많은 명사와 부자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한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사는 게 어렵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질의 풍요가 행복을 줄거 같지만 두 관계는 잘 생각해봐야 한다. 행복은 상대적이다”며 “자본주의 속 사람이 가치를 만들어 내야지 물질이 주는 가치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견뎌내는 기운이 있는 사람들의 인생이 맛있는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잘 사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 과정 속에 올바른 길로 갈것인가 현실과 타협하며 갈 것 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콘서트를 통해 스님은 어린시절을 얘기하며 한 많았던 삶과 그때부터 해온 생각 속 깨달음들을 모두 쏟아 50년간의 수행 끝에 책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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