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11일 부산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가운데 올해 부산에서 확인된 싱크홀만 137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도로지반 탐사장비(차량형 멀티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지역 내 주요 도로를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137개의 공동(싱크홀)을 발견해 복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직접탐사와 민간업체 탐사를 합해 지역 내 총 520㎞의 도로를 탐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주요 간선도로와 지하철, 노후 하수관로구간 도로에 대한 탐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 직접탐사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도시철도 2호선을 포함한 전포대로와 구·군 요청구간 38㎞에 대해 탐사 및 분석을 완료하고 발견한 공동 22개 원인파악 후 복구를 마쳤다.
또 시는 남포역과 금정구 두구동까지 위치한 중앙대로 구간을 탐사하고 공동 의심지역으로 확인된 80여곳을 분석해 도로함물에 대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민간탐사의 경우 노후 하수관로 구간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73㎞ 구간 탐사를 해 공동 35개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복구 조치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도시철도와 노후 하수관로 상부도로 총 1500㎞ 구간을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해 민간용역과 함께 3년간 집중 지반침하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도로하부 지반탐사와 지하안전관리 체계 정비를 통해 지반침하사고 발생에 대비하겠다”며 “향후 지반침하 이력 정보를 기초자료로 만들고 지역별 위험등급을 분류하는 등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