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신항만 다목적터미널 일대에서 대형 트레일러 이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시 41분경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신항 다목적 부두 입구에서 트레일러 이중 충돌 사고가 생겨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 후송 치료 중 숨졌으며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오후 1시 30분경 신항만 다목적터미널 앞 삼거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가 가주터널에서 신항삼거리 방향으로 유턴 중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트레일러 2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로 인해 유턴하던 트레일러 운전자 A모씨가 현장에서 차량 전소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트레일러 운전자 B모(58)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치료받다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운전자 C모(56)씨는 차량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부딪힌 트레일러에 불길이 치솟으며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소방대원 80여명과 22대 장비가 동원대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트레일러 2대가 모두 불에 타고 1대가 일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항삼거리 왕복 6차로 가운데 5개 차로를 통제하고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사고 수습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모두 불에 탔고 인근 CCTV 영상도 흐릿한 상태”라며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며 생존자 C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