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기장군 모 가요제 지역축제추진위원장이 행사 기획사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부산 기장군 모 가요제 추진위원장 A모(65)씨와 기획사 대표 B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4일경 가요제를 앞두고 B씨로부터 행사 기획사 선정을 부탁하는 부정청탁금 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업체 선정 후인 그해 8월 28일경 B씨로부터 2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그해 8월 업무상 보관하던 행사 후원금 가운데 600만원을 술값과 유흥비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행사 추진위원회 관계자를 상대로 회계자료를 압수·분석하고 배임수재에 대한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추진위원회 계좌로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이 계좌 거래 내역 등 증거를 통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