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남=김수만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상규)가 분만취약지역의 안심 출산을 돕는 제도를 운용한다고 19일 밝혔다.
‘119 안심 출산서비스’는 산부인과나 분만시설이 없는 8개군지역(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산청, 함양, 합천) 임산부들의 갑작스러운 이상징후나 진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료를 받거나 출산을 위해 인근 도시지역으로 1시간이상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안심 출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19 안심 출산서비스 제도를 운용한 결과 임신부 545명이 119 안심 호출 가입을 통해 41명을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임신부 이송 건수가 39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안심 출산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19 안심 호출에 가입하면 되는데 가입 이후에는 출산(입원) 이송예약, 24시간 응급의료상담, 사전 등록된 정보로 신속한 전문 응급처치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신고상황이 자동 전송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문화가정을 위해 영어권뿐만 아니라 아시아 9개국(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언어 3자 통역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상규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1급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인력과 분만 장비 세트를 추가 배치했다”며 “여성 가족 정책관·보건소·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업해 시골 지역 인구감소에 따른 출산 장려와 분만 응급의료 환경조성으로 임신부 맞춤형 119 안심 출산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