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심야에 동네 슈퍼 창문을 깨고 침입해 담배 50보루를 털어간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7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 17분경 북구 금곡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준비한 절단기로 방범창살을 자르고 유리창을 깬 뒤 침입해 진열대에 있던 담배 250만원어치를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슈퍼마켓 주인 A모(51)씨의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 주변 방범 CCTV를 추적해 이씨가 범행 후 금곡동의 한 교회에 배낭을 챙겨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거주지를 특정한 뒤 2일간 잠복해 그를 검거했다”며 “이씨는 절도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