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같은 더위엔 나무그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던 선조들의 풍류어린 피서 법이 떠오릅니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 돼버렸는데요. 이런 더위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것 입니다.이번 한주는 수요일까지 35-36도를 넘어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물 자주 드시고 한낮의 장시간 외출은 피해야겠습니다. 오늘 서울지방은 낮 최고 35도 가량 예상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소상공인 75% ‘내년 최저임금 감당 못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내년에 인상되는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토로 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경영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감축,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하는 이유 때문입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 최저임금 8350원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한 응답자 비율이 74.7%로 집계됐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내일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를 출범시키고 고용노동부에 최저임금 인상 이의신청 제기, 생존권 사수 집회 개최 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경영위기의 원인으로 ‘내수 판매 부진’(61.1%)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내수 악화를 비롯해 다양한 악재도 겹쳐진 결과 입니다.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대응방안으로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직원 축소’(53.1%)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 ‘메뉴개발·비용절감 등 시장친화 노력’(29.2%), ‘가격 인상’(13.3%), ‘근로시간 단축’(11.5%), ‘사업 포기 고려’(11.5%)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뉴스자키 쇼 2
이해찬, ‘당대표 출마선언’ 최대 변수?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막판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퍼즐’이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이해찬 의원이 장고 끝에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 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재집권’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강조와 함께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그리고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의원의 출마 여부는 민주당 전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납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치 원로인 데다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은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이기 때문입니다.
친문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의원이)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에서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경륜과 안정감으로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라고 전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3
박 전 대통령 1심 종결, 징역 3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34억5000만원을 상납 받아 원래 용도와 달리 썼다는 혐의(국고 손실 등)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국정 농단 혐의 사건의 1심 선고 형량(24년)까지 합치면 총 징역 32년을 선고받은 셈입니다.재판부는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상납 받은 36억5000만원은 뇌물은 아니지만 이 중 34억5000만은 국고 손실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 선고를 내렸습니다.
방첩(防諜) 업무 등에 쓰게 돼 있는 국정원 특활비를 상관없는 곳에 썼다는 것입니다.
이에 검찰은 "뇌물 혐의 무죄는 받아들일 수 없다. 항소하겠다"고 밝혔고박 전 대통령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뉴스자키 쇼 4
KTX해고 여승무원 180명 복직돼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 2006년 정리 해고된 KTX 여승무원들이 코레일 정규직으로 채용될 길이 12년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채용 분야가 당초 요구했던 승무원 업무가 아닌 '역무 직'인 데다 현재 자회사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가 공개한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따르면 해고 여승무원 가운데 특별경력채용(6급 사무영업직) 대상은 2006년 옛 한국철도유통에서 정리 해고되고, 코레일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없고 1차(2008년), 2차(2009년), 3차(2011년), 4차(2011년)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애초 정리 해고된 280명 가운데 180명 정도가 채용 대상입니다.
이들 중 입사를 원하는 해고 승무원은 2개월가량의 인턴 과정과 채용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실제 채용은 내년 중에 이뤄질 예정이며 1차 33명, 2차 80명, 그리고 3차에 나머지 희망 인원을 뽑게 됩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노사 합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폭염에 다급해진 정부, 원전 재가동
2. 국민연금 고갈시계 3-4년 더 빨라진다.
3. ‘월급만 줄어’약자에게 가혹한, 週 52시간
4.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경기지수, 한국만 13개월째 하락
5. 온열환자 무직·농어민 최다, 폭염은 ‘약한 고리’를 덮친다
6. 일주일 만에 배추 26%, 쇠고기 18% 급등. 폭염에 식탁물가 비상
7. 청, ‘북 석탄선박’국내 입항알고도 4개월 뭉갰다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무산스님’의 ‘아득한 성자’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霧山 조오현하루라는
오늘오늘이라는 이 하루에뜨는
해도 다 보고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더
이상더 볼 것 없다고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죽을 때가 되었는데도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천 년을산다고 해도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생활뉴스·문화뉴스 ①
청년 미술인 최대축제 ‘아시아프’ 24일 열려
젊은 미술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8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이 7월 24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립니다.
조선일보사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국적의 대학(원)생 및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프'와 만 36세 이상의 숨겨진 미술계 고수를 발굴하기 위한 '히든아티스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이번 축제엔 총 500명 작가의 작품 1500여 점이 전시 및 판매됩니다.
작년에 처음 선보여 완판 기록을 세운 '10만원 소품전'이 올해도 진행돼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7월 24일(화)~8월 19일(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7월 24일(화)은 개막식 관계로 오후 4시 30분 입장 마감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재산세는 꼭 카드로 긁으세요.
집 있는 사람에게 목돈이 나가는 재산세의 달, 7월입니다.
올해 공시지가가 대폭 올라 재산세 부담이 한층 커진 집주인은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부담도 줄이면서 소소한 혜택도 챙길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국세와 달리, 재산세는 카드 납부 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 카드로 재산세를 납부하면 카드사별로 보통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신용카드로 50만 원 이상 재산세를 낸 소비자에게 1만원, 100만 원 이상이면 2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고 합니다. NH농협 등 일부 카드사는 휴면 고객에 한해 20만 원 이상 세금을 납부하면 2만원 상품권 같은 타깃 행사도 펼치고 있고, 신한 체크카드 사용자는 이달 말까지 재산세를 납부하면 합산 금액의 0.1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체크카드도 지방세 납부액의 0.2%를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의 말을 더 들어주기를 바라고 상대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주장이 더 오를 것이란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상은 항상 성숙되지 못한 큰 소리가 판을 치고 겸허함보다는 교만과 갑질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의 언덕길에서 소개한 무산 스님은 “끊임없이 어리석고 탐구하라”는 말을 즐겨 썼다고 하는데요. 원래 이 말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한 말 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 입적 하셨지만, 늘 자신을 ‘실패한 중’ 落僧이라고 겸허한 삶을 살았던 무산 스님의 가르침이 떠오릅니다. 뉴스자키 쇼는 이번 수요일과 금요일 쉬고 다음 주 월요일 좀 더 다져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뉴스 프리존 뉴스자기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