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가명을 사용해 금은방에 위장취업한 뒤 진열대에 놓여있는 귀금속을 몰래 훔쳐간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박모(48, 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사상구 괘법동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 A모(59, 여)씨가 자리를 비운 틈에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 8점(시가 7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게 주인 A씨의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금은방 내 CCTV를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CCTV에 귀금속을 훔쳐 가는 모습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나 가게에서 일하던 박씨가 자신의 가방을 자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통신수사에 나서 박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주거지 수색에 나섰다. 이후 금목걸이 등 가게에서 훔친 귀금속 5점이 그의 자택에서 발견돼 박씨는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해당 가게에 취업할 당시 가명을 사용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