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경찰이 지난 10일 발생한 부산 김해공항 질주사고가 과속으로 인해 일어났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김해공항 질주사고의 원인이 BMW 차량 운전자 정모(34)씨의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에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합동감식과 현장 CCTV 분석,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50분경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차량을 과속으로 몰다가 도로변에 서 있던 택시기사 A모(48)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정씨는 당시 제한속도 시속 40㎞ 이하 구간인 청사 진입로에서 평균 107㎞/h, 최고 131㎞/h, 사고순간 93.9㎞/h로 과속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정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 23일 부산서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