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연일간 계속되는 무더위에 부산에서 또다시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닷새 동안 부산에서만 벌써 4명째 열사병으로 인해 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경 사상구 주례동 창신공원에서 이웃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몸이 불편함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A모(67, 여)씨는 그 다음날인 25일 오전 6시 19분경 숨지고 말았다.
검안의는 평소 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A씨가 폭염에 노출돼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40도가량의 고열이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웃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A씨의 생전 건강상태 등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90대 남성과 80대 여성,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인해 숨졌다. 닷새 사이에 벌써 4명째 열사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