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채수곤 기자] 국회는 26일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고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와 이동원 대법관 후보자,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여야는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씨름을 하다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노 후보자는 찬성 228표에 반대 39표, 기권 4표로, 이 후보자는 찬성 247표에 반대 22표, 기권 2표로 수월하게 국회 인준을 받아냈다.

반면,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실에서 사법개혁비서관을 지낸 것을 문제삼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오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임명반대에 따라 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찬성이 162표, 반대 107표, 기권 2표로 가까스로 통과 되었다.

이들 대법관 후보자 3명은 오는 8월2일 퇴임하는 고영한 대번관과 김창석 대법관, 김신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에 오른다.

특히 노 후보자의 경우 여성으로서는 7번 째로 대법관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여야는 국회 교육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을 선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또한, 국회는 정치개혁 특위, 사법개혁 특위, 남북경협 특위, 에너지 특위, 4차산업혁명 특위 등 5개의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표결로 처리했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미세먼지특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여야간의 서로 반대입장이 없는 37건의 민생법안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