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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머니에 대한 가슴시린 그리움 노래로 완성한 한동엽 ‘검정고무신’

노현진 기자 입력 2016/02/16 22:54

 

[연합통신넷=노현진 기자]보릿고개로 배고픈 시절, 남녀노소 누구나 검정고무신을 신던 시절, 책가방 대신 보자기로 학교를 다니던 시절..., 아이들은 변변한 장난감 하나 없어 검정고무신이 자동차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개울가에서는 돛단배나 통통배가 되기도 했다. 항상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운 그때 그 시절을 이충재, 김병걸이 작사하고 이충재가 작곡해 노래로 완성했다. 가수 본인의 구성진 보이스 와 음악성이 대중모두를 만족 시키는 한동엽 의 ‘검정고무신’은 어머니의 사랑을 주제로 전국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한동엽은 거제 출신으로 본명은 천도이고 거제에서 고등학교 까지 마친 토박이로 80년대 그룹 블랙 이글스 보컬로 활동했다. ‘휴전선아 말해다오’(김영광 작사, 작곡)로 솔로로 데뷔 활동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노래를 중단하고 사업에 전념하다 2004년 ‘거제도 사랑’으로 가요계 복귀해 지난 2009년 정규 1집을 발매하고 2010년 현재 앨범인 ‘검정고무신’을 발표 했으나 병환으로 쉬다가 2016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햇살이 따스하게 마당을 어루만지고 부엌에 몽글몽글 연기 피어오를 때면 환한 미소 지으시며 서 계시던 내 어머니...집 앞에 있는 텃밭 배나무에 까치만 울어도 객지에 있는 자식이 행여 올까봐 하루 종일 내심 기다리던 어머니가 오늘따라 눈물겹도록 그립고 또 그립다. 모든 걸 다 내주고도 자식 걱정에 항상 눈물로 지새시다 한줌의 흙이 되어 하늘 나라 별이 되신 내 어머니... 한번만 뵐 수 있다면 하는 맘 너무나 간절하다. 행복했던 유년시절 어머니에 대한 향수는 내 가슴속 깊이 배겨 눈이 시릴 만큼 아련히 내마음에 자리 잡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흘러간 시간만큼 어머니와의 추억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는 “그리운 내 어머니를 회상하며 이 앨범을 세상에 모든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게 뭐냐고 묻는다면 바로 어머님의 사랑이라고.. 눈을 지그시 감고 회상하면 그곳엔 어느새 어릴적 어머님이 계신다. 타이틀곡 ‘검정고무신’은 가슴속 아련한 향수가 물씬 풍겨나는 추억의 시간여행 같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가슴속 기억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어머님의 따스함과 아련한 고향의 정취가 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번 앨범에는 ‘검정고무신’ 외에도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표현한곡 ‘내꺼야’, 가수 본인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곡으로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별’, 이별의 아픔을 경쾌한 브라스와 섹스폰이 조화를 이룬 ‘그래서 결론은’, 슬로우고고 스타일에 발라드 곡으로 애절한 보이스에 ‘지키지 못한 사랑’, 시적인 표현을 빌어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한곡 ‘검은 눈동자’가 수록돼 있고 어릴적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음 속 휴식을 선사할 앨범으로 추천 할만하다.

서민들이 공감하고 향유하는 노래인 대중가요는 무엇보다도 주제가 나에 얘기인 듯한 경우가 많이 사랑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겪어온 세월에 대한 추억이나 애절한 사랑 얘기는 어떤 시기에도 감동을 주고 있고, 지금처럼 삶이 고달프다 느끼는 사람이 많은 시절엔 더더욱  대중가요는 그런 곡 들이 주류를 이룬다. 애절한 보이스 한동엽의 ‘검정고무신’은 이런 모든 히트요건에 가장 적합하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2010년 발표이후 휴게소 와 노래교실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방송과 행사에서 러브콜이 시작되고 있다.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향수 이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소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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