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과일 깎는 칼을 던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70대 어르신이 방충망을 열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돼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9분경 동래구 온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앞에서 누가 칼을 던졌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결과 방충망을 열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사고였다고 1일 밝혔다.
당시 경찰에 신고한 아파트 입주민 A모(67)씨는 과도가 떨어진 지점 바로 옆에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었다. 다행히 칼에 맞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 12층에 거주하고 있는 B모(73, 여)씨가 방에서 방충망을 열다가 잘 열리지 않아 과도로 이를 열려던 중 부주의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가 고의성이 없이 실수로 과도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최근 고층아파트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떨어뜨려 사람이 다치는 일이 잇따르자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지역 내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