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노현진 기자]지난해 여성을 납치해 살해 유기하는 장면을 연출한 화보를 실어 여론을 들끓게 한 남성잡지 ‘맥심 코리아’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중매체 모니터링 대상에 잡지가 추가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은 18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성평등 미디어 환경을 조성키 위해 남성과 여성잡지 각 3권에 대한 신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지난 2010년 대중매체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이어 2011년부터는 전문단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각 4개 채널과 인터넷 포털 3사, 일간지 6종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했으나, 하지만 ‘맥심 코리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잡지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잡지 6종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대상에 지상파 채널을 모두 5개로 늘리고, 드라마.예능 부분 모니터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2개월로 연장키로 하고, 모니터링 결과는 원래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 보고서를 제공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전문가 회의를 통한 이슈 분석을 시행하고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양평원이 올해 역점을 둔 사업 중 하나는 대학 내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70개 대학의 성폭력 예방 교육을 특별 지원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폭력예방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키로 하고, 또 교원의 양성평등 의식을 고양하고자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시행하는 양성평등교육을 무료로 시행한다. 교육 인원은 기존 390명에서 680명을 늘린다.
또한 PC 기반으로 진행되는 사이버 교육은 모바일 콘텐츠로 재구성해 학습자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