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심야에 복권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절도행각을 벌인 50대가 자신이 남긴 슬리퍼 자국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신모(53)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1시 30분경 수영구 망미동의 한 복권방에서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 현금 37만원과 담배 500갑 등 26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절도 직전 미리 길 건너편에 차량을 대기시킨 뒤 재빨리 가게에서 물건을 털고 달아났다.
가게 주인 A모(46)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해 그를 검거했다.
A씨는 1차와 2차 조사에서 범행을 일체 부인했으나 현장에 남겨진 발자국과 범행 승용차에서 경찰이 압수한 A씨의 슬리퍼가 일치하자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