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경찰이 올해 상반기 지역 시내도로와 고속도로 과속단속 최다지점 ‘TOP 10’을 발표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지역에서 운영하는 411대의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의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단속 건수를 분석해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시내도로 가운데 관문대로 수정터널이 최다 적발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무인단속 적발 건수는 전년대비 12.2%(3만 6828건, 2017년 30만 1746건) 늘어난 33만 857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20개 지점 가운데 7곳이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인 언양분기점에서 활천나들목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나 경부고속도로 공사 구간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부산·울산고속도로 청량나들목과 중앙고속지선 대동1터널 입구가 과속 위반이 많은 곳으로 분석됐다.
시내도로 중에서는 관문대로 수정터널이 최다 적발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 옥포마을, 거가대교 장목터널 입구, 부산항대교 접속도로, 강서구 남명초등학교 순으로 많았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은 2년 전 10월 13일 관광버스 전소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라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그해 12월 언양분기점에서 활천나들목 사이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갓길이 협소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 80㎞/h 지정 구간에서 속도를 지켜 안전운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73명 가운데 과속 및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명으로 16.2%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단속카메라는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큰 장소에 설치하고 있다. 현재 내비게이션과 부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행 중 교통단속예고나 속도제한표지를 보지 않는 등의 이유로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 운전 중 교통안전표지를 주의 깊게 보는 습관을 들이는 등 교통 의식이 바뀌면 단속이 지금보단 줄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