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다 맞은편 경쟁 식당으로 말도 안 하고 옮겼다는 이유로 알바생을 폭행한 가게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부산 기장시장의 한 식당 업주 이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15분경 기장군 기장읍의 기장시장 내에서 알바생 A모(21)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년 동안 이씨의 가게에서 일을 해왔다.
그러다 최근 맞은편 식당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자 A씨는 지난달 말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별다른 말없이 맞은편 경쟁 식당으로 옮기자 이씨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아르바이트를 관둔다는 말도 안 하고 맞은편 식당으로 옮긴 뒤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보니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이씨가 A씨에게 연락해 사과한 상태”라며 “상호 간 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